▶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단체 ⑫ 파바월드(PAVA World)
▶ 사물놀이·한국전통무용·마칭밴드의 대행진, 한인 사회 대표하는 청소년 환경봉사단체

지난 할리웃 퍼레이드에 참가한 파바월드 소속 사물놀이 및 무용팀이 화려한 행렬로 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인 청소년 환경봉사단체 ‘파바월드’(회장 명원식)가 오는 24일 본보가 주관하는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올림픽가를 따라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 무용 공연을 펼치며 대행진을 벌인다.
지난 2017년부터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온 파바월드는 남가주 지역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위지로 2001년 출범했다. 명원식 회장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커뮤니티 봉사의 기회를 주고 다양한 교육과 유익한 활동을 통해 엘리트로 육성하는 비영리 봉사단체인 파바월드는 사물놀이팀을 결성해 매년 각종 행사 및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배우고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고 밝혔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파바월드 사물놀이 및 무용팀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할리웃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국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한복의상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2013년 로즈 퍼레이드와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2019년 제7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은상을 차지하며 CW채널이 방영한 ‘더 빅 스테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파바월드는 3가지 봉사활동에 주력한다. 첫째, 환경보호 인식 고취 및 자연보호 활동, 둘째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도움, 그리고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미래의 지도자 육성을 위한 교육이다. 지난 17일(토) 도크웨일러 비치에서 진행된 제38회 바닷가 청소의 날에 동참한 파바월드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은 해변가를 걸으며 사람들이 버리고 가거나 바다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청소했다. 특히 동물들이 음식으로 착각하기 쉬운 작은 플라스틱조각, 쓰레기 조각들을 봉사자들이 직접 허리를 굽혀가며 수거하여 총 120파운드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병 뚜껑, 유리병, 담배 꽁초들을 줍는 환경 정화 활동 이후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친목의 시간도 가졌다.
명 회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도움과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늘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바월드 소속 학생 100여명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공연, 마칭밴드 행렬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LA 한인타운의 중심을 관통하는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버몬트~웨스턴 구간에서 볼 수 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행렬은 다인종 다민족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함께 하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한국문화의 자긍심을 내세우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pavaworl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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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