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정석 감독(KMC선교국 위원장), 롤랜드 퍼난데즈(세계선교부/UMCOR 총무), 토머스 비커튼 감독(UMC 총감독회 회장 , UMCOR 이사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 정희수 감독(세계선교부 이사장), 샐리 딕 감독(UMC 교회연합사역) <사진 연합감리교 뉴스>
연합감리교회(UMC) 세계선교부와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선교국은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세계선교부 본부에서 선교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2001년 이래 양 교단의 총감독회 회장과 선교 담당 부서가 함께 공식적으로 모인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며, 양 교단의 선교부 대표단과 세계선교부 위원회 및 직원과 선교 전문가 등 내빈들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두 교단이 공유하는 역사와 마주하는 현실을 기반으로 세계 선교를 위한 두 교단의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 회장이자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UMCOR) 회장인 토머스 비커튼 감독은 개회 만찬에서, 모든 대표가 선교에 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이 회담에 참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두 교단이 공유하는 복음을 실천할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제가 기도하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의 사명을 이룸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성령의 감동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 하나 되라 하신 말씀을 따르는 본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 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비록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두 교단이 조화와 연합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에 대한 소망을 나타냈다.
세계선교부 이사장 정희수 감독은 연합감리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며, 공동의 사명인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간 선교 협력에 대한 역사적 개요 및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선교를 위한 여러 노력이 담긴 보고를 포함한 다양한 발표가 포함되었다.
회의는 또한 전염병의 전 지구적 유행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오랜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일은 현재도 계속되는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여전히 많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정석 감독은 종교와 신앙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감소하고, 극단적인 분열로 인한 갈등이 증가하는 등 오늘날 세계 교회가 당면한 공통의 과제들을 지적했다. 그는 또 연합감리교회가 한국에 미친 오랜 영향력을 인정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가 협력의 역사를 토대로 선교를 위한 서로의 형제자매의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은 국내 선교와 사회 선교 및 해외 선교 분야의 선교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기관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키며,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힘쓰고, 인도주의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선교사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훈련시키며, 다른 교회와 교단과의 선교적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