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한인타운 포함 34지구 연방하원 재도전”

2022-08-24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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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김 후보 후원행사 한인 50여명 참석 지지

“LA한인타운 포함 34지구 연방하원 재도전”

22일 LA 한인타운의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 데이빗 김 연방 하원의원(34지구) 후보의 기부금 후원 행사가 많은 한인 주민들의 참석을 통해 성황리에 끝마쳤다.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34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재도전장을 내밀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한인 데이빗 김 후보의 기부금 후원 행사가 지난 22일 용수산 식당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평통 이승우 회장, 배국희 부회장, 이은 전 LA상공회의소 회장, 알렉스 차 변호사, 리처드 김 검사 등을 비롯해 한인 주민 수십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뮤지컬 가수 린던 아포스톨이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고, 한인 정치인 5명의 선거를 다큐 형식으로 담은 영화 ‘Chosen’(선택받은 자들)을 만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영화 내에서 김 후보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지난 2020년 선거에서 34지구에 출마해 지미 고메스 현 의원과 탑2로 결승전에 올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무서운 정치 신인이다. 당시 아쉽게 6% 차이로 고메스 의원에게 패한 김 후보는 이번에도 용감하게 재도전장을 꺼내 들었다.


김 후보는 “선거 준비는 고단한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재도전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본선거 당시 고메스 현 의원은 10만8,792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9만6,554표를 얻어 두 사람간 표 차이는 불과 1만2,238표였다. 올해 예비선거의 경우에는 김 후보는 총 1만5,780표를 얻어 35.7%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했다. 고메스 의원과는 7,041표 차이로 나타났다.

김 후보에 따르면 34지구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은 약 20%로 이중 70%가 한인으로 알려졌다. 즉, 한인들이 결집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당선이 될 시 “한인사회를 위해 스몰 비즈니스를 지지하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한인 이민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그린 뉴딜 및 환경보호, 보편적 기본소득, 전 국민 건강보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가주에서 성장한 김 후보는 UC 버클리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뉴욕주 유태계 명문 대학인 예시바 대학 벤자민 카도조 법대 재학 당시에도 학생 대표로 선출됐을 만큼 남다른 리더십을 갖췄다.

김 후보는 이민 변호사, 검사를 거쳐 현재는 연예 산업 분야의 법률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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