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 줄리언 로버트슨 별세
2022-08-24 (수) 12:00:00
타이거펀드를 설립한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줄리언 로버트슨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버트슨이 23일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인 로버트슨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월스트리트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투자가였다. 그는 1980년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타이거펀드를 설립했다. 타이거펀드는 출범한 해에 54.9%라는 경이적인 이익을 거뒀다. 이후에도 연평균 25%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10여 년 만에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그의 투자 비결은 단타 대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