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시 적금 프로그램...저소득층 학생은 연 1천달러
오클랜드시가 대학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신생아 때부터 학자금을 지원하는 적금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5천만달러가 모금된 오클랜드 세대기금(Oakland Generation Fund)을 통해 오클랜드의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무료 지급한 500달러로 '학자금 저축 적금 계좌'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500달러 학자금 저축 계좌의 원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가 불어나고, 주식 및 채권펀드에 투자될 예정이다. 해당자는 메디칼 수혜자격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이다.
또한 저소득가정 학생들은 연 1천달러의 대학 학자금을 제공받게 된다. 해당자는 학교 무상급식 프로그램 수혜자로, 이들이 대학이나 직업학교 진학시 매년 받게 된다.
두 프로그램은 2016년 리비 샤프 오클랜드시장이 시작한 이니셔티브인 '오클랜드 프로미스(Oakland Promise)'에 따라 시행돼 왔으나 이번에 '오클랜드 세대기금'을 통해 2026년까지 시 전역의 유자격 아동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2035년까지 수혜대상을 더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클랜드 세대기금으로 총 3만명의 학생과 신생아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한편 지난 8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캘키즈(CalKids)' 프로그램도 오클랜드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주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최대 100달러까지 무료 지급하는 '학자금 지원 적금 계좌'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한편, 가주 공립학교 저소득 학생들에게는 1인당 최대 1,500달러의 학자금을 적금 계좌를 통해 무상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 시행으로 첫해에만 약 34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고 연간 약 45만명의 신생아가 적금 계좌를 갖게 된다. 가주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19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오클랜드 학생과 신생아는 가주와 오클랜드 프로그램 2가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오클랜드 교육구내에는 85개교 3만5천명 학생이 있는데, 2020-21학년도에는 71% 이상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세대기금에는 카이저, 블루쉴드, 마크 앤드 린 베니오프 재단 등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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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