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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봉사회 ‘통역봉사자 프로그램’ 수료식] “영어 때문에...병원, 법원 가기 힘들었던 분들 도와요”

2022-08-15 (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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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회서 전문통역자 무료 연결, 지원

▶ 1기 19명 배출

[SV봉사회 ‘통역봉사자 프로그램’ 수료식] “영어 때문에...병원, 법원 가기 힘들었던 분들 도와요”

SV봉사회가 실시한 제1기 통역봉사자 프로그램 수료식 참석자들 <사진 SV봉사회>

영어 구사의 어려움으로 병원, 법원, 소셜 오피스에 가기 힘들었던 분들이 무료로 전문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관장 유니스 전)는 언어장벽으로 서비스 수혜에 불이익을 받거나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 감소시키기 위해 사회복지, 법률, 의료 분야의 공공기관 이용시 전문통역봉사자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제1기 통역봉사자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8회의 기본과정과 10회의 심화과정으로 진행된 통역봉사자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EAP, Empowerment Advocacy Program)을 끝낸 수료자들은 지난달 27일 수료식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수료자들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전화로 혹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 직접 파견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 및 COVID 방역수칙 등과 같은 공중보건 정보들 중 홍보가 필요한 내용들을 번역하는 봉사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1기 EAP 프로그램 기본과정에서는 자원봉사자의 윤리의식 및 자세, 책임감, 문화적 수용성 등 통역자의 기본 요소 및 자질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고, 심화과정에서는 기본과정 이수자들의 봉사 희망 분야에 따라 사회복지, 법률, 의료 분야로 나눠 카운티 및 지역 관련 기관 전문가들을 초청, 향후 통역하게 될 분야에 대한 이론 및 사례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이번 EAP 1기 교육은 26명이 8회의 기본과정을 이수했으며, 기본교육 수료자 중 19명이 10회의 심화교육을 마쳤다.

봉사회는 이번 교육 이수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더 많은 봉사자 양성을 위해 계속 봉사희망자를 발굴,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은 봉사회로 연락(408-920-9733, 담당 주디 리)하면 된다.

▲사회복지 통역은 SSA, SSI, 정부 아파트 등 공공복지 서비스 신청, 인터뷰 혹은 관련 이슈 ▲의료 통역은 병원 예약, 검사, 수술 혹은 전문의 방문 ▲법률 통역은 가정폭력, 주택 강제 퇴거 등에 해당돼야 한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단순 주치의 방문 서비스나 개인 민사소송 관련 통역은 제외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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