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트코인 빚투 올인’ 기업 CEO 퇴출

2022-08-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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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사 비트코인 9억달러 손실

빚까지 내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역할까지 자처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막대한 투자 손실과 주가 하락 속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1989년 회사 창업 후 줄곧 CEO를 맡아왔던 마이클 세일러가 CEO직을 내려놓고 대신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회사 부채를 끌어다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3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비트코인 보유분을 담보로 약 2억 달러를 빌리기도 했다.

이 업체의 2분기 손실액은 10억6,2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대부분인 9억1,780만 달러가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평가손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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