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속에 뉴욕유가 소폭 하락
2022-07-29 (금) 12:00:00
원유가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4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 5거래일간 하락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조치는 경기를 둔화시켜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점은 유가의 하단을 지지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450만 배럴 감소했다. 개솔린 재고가 33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었다.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인 완성차용 개솔린 공급량은 하루 72만4,000배럴 늘어난 하루 920만 배럴에 달했다.
미국의 원유생산은 하루 1,210만 배럴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