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서 보는 박대성 화백 수묵화들

2022-07-15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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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갤러리, 18일 초대전 개막

▶ ‘신라몽유도’ 등 대작·소품들

타운서 보는 박대성 화백 수묵화들

LA카운티뮤지엄 초대전에 이어 한인타운에 위치한 EK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박대성 화백. [가나 아트 제공]

EK아트갤러리(관장 유니스김)가 오는 18일부터 8월7일까지 박대성 화백 초대전을 연다.

LA카운티뮤지엄(LACMA) 개막 다음날부터 EK아트갤러리에서 전시되는 박대성 화백의 작품은 ‘신라몽유도’, ‘광한루’, ‘청우’, ‘구룡폭포’, ‘유류’ 등 대작 5점 외 소품 30여점이다.

미주 순회전을 기획한 가나아트가 LACMA의 전시 공간이 제한되어 ‘금강산’, ‘경주 남산’, ‘불국사 설경’ 등 8점의 작품만 선보일 수 있어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전시공간이 넓은 EK갤러리에서 박대성 화백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일제 강점기가 종식을 향해 가던 1945년에 태어난 박대성 화백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묵화 작가이다. 5세부터 그림을 독학으로 배워 수백 년 전 전설적인 중국과 한국 수묵화 거장들의 화풍을 완벽히 구사하는 능력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박 화백은 그의 그림의 미학적 기초가 되는 한자(중국 문자)의 의미를 찾아서 중국에서 머물며 실크 로드를 걷기도 했다. 그만의 독창적이고 기백이 넘치면서 열려있고 개념적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으로 완숙하였으며, 그의 시각적 진화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등 양분화를 뛰어넘고 있다.

LACMA 전시는 하버드대 한국학센터(9월19일~12월31일), 다트머스대 후드 미술관(9월24일~내년 3월19일) 등으로 이어진다.

한편, 박대성 초대전 개막 리셉션은 오는 18일 오후 6시 EK 아트 갤러리(1125 Crenshaw Blvd. LA)에서 열린다.

문의 (213)393-222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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