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우 3만 붕괴될 것” CFO 조사 비관론 확산

2022-06-1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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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업 재무 담당 임원 10명 중 4명이 올해 경영 최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CFO의 41%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기업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대외 변수라고 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리스크로 꼽은 응답도 23%에 달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며 4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고강도 긴축을 예고했음에도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자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응답자 중 14%는 올해 2월 발발해 각종 원자재 가격을 치솟게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위협이라고 꼽았다.


CFO들은 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인식도 드러냈다. 과반인 68%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한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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