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인 뮤직, 내달 11일 정기연주회 개최
▶ 김강원 교수 등 특별출연, 학생합창단 40명도

러브 인 뮤직이 운영하는 샌타애나 키드웍스 봉사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수혜 학생,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남가주에서 커뮤니티 화합을 실천해온 비영리 단체 ‘러브 인 뮤직’(Love in Music·회장 박관일)이 오는 6월 11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인종화합 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 2007년 5월 인종화합을 목표로 창립된 러브 인 뮤직은 지난 15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몽골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 대상으로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레슨 봉사를 실시해왔다.
이날 음악회에는 흑인·라틴계·아시안 등 다인종 러브 인 뮤직 멤버 학생 40여명이 함께 무대에서 인종화합을 연주한다. 바이얼리니스트 김강원 교수와 피아니스트 리샨홍 교수, 바리톤 권영대, 황현정 교수 4명이 특별출연해 자리를 빛낸다.
김강원 전 바이올라 음대 교수는 러브인뮤직 음악 감독으로 바이올라 음대 피아노과 리샨홍 교수와 함께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권영대 교수는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등 2곡을 선사하고, 이날 피날레 음악 편곡자인 황현정 교수는 영화 ‘타이타닉’의 테마곡 ‘마이 허트 윌 고우 온’(My Heart Will Go On)를 피아노 연주한다.
러브 인 뮤직은 LA, 샌타애나, 사우스베이 등 남가주 3개 지역에서 봉사처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7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라틴계·흑인·몽골 어린이 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다양한 악기들의 레슨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박관일 회장은 “이번 연주회에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끌어올린 학생 40여명을 격려하고 출연진의 아름다운 공연을 관람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민족 어린이들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러브 인 뮤직 단체가 너무나 좋은 음악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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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