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한다
2022-05-06 (금) 12:00:00
▶ 연간 100만 대 생산능력 “세계 최대 수출기지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 테슬라의 핵심 생산 시설로 자리 잡은 상하이 공장 증설로 전 세계 생산량을 200만 대로 늘려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1일 상하이 당국에 서한을 보내 린강 개발특구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인근에 또 다른 공장을 지어 이곳에서 주력 전기차인 ‘모델3’ ‘모델Y’를 연간 45만 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를 ‘테슬라의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 허브’로 삼겠다고도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번 계획이 이뤄지면 상하이에서만 100만 대, 나아가 전 세계 공장에서 200만 대의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48만4,130대의 전기차를 만들었다. 테슬라의 같은 해 전체 생산량(93만6,000대)의 51.7%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