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폰 직접 고치세요 ‘셀프수리’ 서비스 개시

2022-04-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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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가 너무 비싸 ‘불만’

애플이 아이폰 일부 고장에 대해 사용자 스스로 수리를 하는 제도를 출범했지만, 가격만 생각한다면 차라리 수리센터에 맡기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7일 애플이 이날 출범한 셀프 수리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순정 부품 가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아이폰12 미니의 화면이다. 애플은 직접 깨진 화면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순정품 화면을 225.96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애플 수리센터를 이용할 경우 아이폰12 미니의 화면 교체에는 229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소비자가 직접 화면을 교체해서 아낄 수 있는 돈이 3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소비자는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장비 가격도 부담해야 한다. 아이폰의 나사못 하나의 가격은 19센트다. 수리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1주일간 빌리는 비용은 49달러로 책정됐다.

소비자가 직접 부품을 교체할 때 드는 수고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셀프 수리의 비용적 장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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