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스크 “트위터 인수하면 이사회 연봉 전액 삭감”

2022-04-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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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시도 중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8일 트위터 이사회에 급여를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사회 급여는 0달러가 될 것”이라며 “바로 그 자리에서 연간 3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저지하기 위해 ‘포이즌 필’을 시행하기로 하자 그가 이사회를 표적으로 삼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적대적 M&A에 나선 측을 제외한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다.

이렇게 하면 기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을 늘릴 수 있지만, M&A에 나선 쪽은 지분 확보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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