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래식을 가까이서… 플룻 트리오 매력에 흠뻑”

2022-04-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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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원·서울예고 동창회 하우스 콘서트 성황

▶ 6월·8월 공연도 ‘기대’

“클래식을 가까이서… 플룻 트리오 매력에 흠뻑”

지난 8일 열린 예원·서울예고 동창회 하우스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를 감상하고 있다.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의 실내악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감상하며 음악에 푹 빠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하우스 콘서트가 예원학교·서울예술고등학교 남가주 동창회(회장 손영아) 주최로 지난 8일 어바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하우스 콘서트에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70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 플룻과 첼로, 피아노가 빚어내는 매혹적인 실내악 앙상블에 흠뻑 젖어들었다.

이날 콘서트는 줄리어드 음대와 파리 국립 컨서바토리, 스위스 제네바 뮤직 컨서바토리를 나온 서울시향 플롯 수석 출신의 플루티스트 송영지씨가 리더를 맡고 유진, 윤선영, 장윤진 등 4명으로 이뤄진 ‘앙상블 플룻 포스’가 프랑스의 유명 플룻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레이몽 기요의 ‘디베르티멘토 재즈’를 들려줘 색다른 매력과 감흥을 선사했다.


이어 플루티스트 송영지와 첼리스트 박재은, 피아니스트 안정희로 구성된 트리오가 필립 고베르의 ‘세 개의 수채화’에 이어 멘델스존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1번 D단조 Op.49 등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완벽하게 연주해 한인들은 물론 비한인들로 이뤄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이날 트리오 연주는 특히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중 바이올린 파트를 신비롭고 감미로운 음색의 플롯으로 연주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평소 클래식을 잘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신선하고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예원·서울예고 동창회는 동문 연주자들의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를 연간 4~5회씩 개최하고 있는데, 다음 공연 일정은 6월과 8월로 계획돼 있다.

손영아 회장은 “이번 콘서트는 플룻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행복감을, 잘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이어 “6월로 예정된 다음번 하우스 콘서트에는 바로크에서부터 모던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올린 악기의 소리를 따라가는 특별한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며 8월 콘서트도 계획돼 있다”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자 문의 (951)541-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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