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74타
▶ 호주교포 이민지 공동 선두
[로이터=사진제공]
고진영(27·사진·로이터)의 언더파 행진이 34라운드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31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고진영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지난달 27일 JTBC 클래식 4라운드까지 33라운드 동안 언더파 라운드를 이어왔다. 33라운드 연속 언더파는 LPGA투어 최고 기록이다.
고진영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것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76타를 친 이후 8개월 만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9개 홀을 파로 막더니 1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다. 버디는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 77.8%로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린에서 고전했다. 퍼트 개수가 34개에 이르렀다.
고진영은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나빴다. 그린 경사와 스피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렸다”고 말했다.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는 고진영은 “그래도 괜찮다. 좀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민지(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고 김세영(29), 김효주(27), 김아림(27)이 2언더파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