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개스값이 33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가격이 가장 낮은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조차 여전히 갤런 당 평균 6달러 이상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남가주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레귤러 개솔린의 갤런 당 평균가는 전날보다 0.1센트 하락한 6.06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32일 연속 상승이 마침내 멈췄지만 하락폭은 미미했다.
이날 LA 카운티 레귤러 평균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8센트, 전달 대비 1.19달러, 1년 전보다는 무려 2.127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27일 LA 카운티 플러스 개솔린은 6.266달러, 프리미엄 개솔린은 6.37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가격도 이날 36일 만에 처음으로 0.3센트 하락하며 6.024달러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도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7.9센트 전월 대비 1.17달러, 전년동기 대비로는 2.102달러나 높다.
27일 오렌지카운티 갤런당 평균가는 플러스 개솔린 6.225달러, 프리미엄 개솔린 6.33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남가주 개솔린 가격은 연방정부의 비축유 방출 결정 등 정부의 가격 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전년 대비 1달러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직장 출퇴근과 학교 개학 등 경제활동 정상화로 자동차 운전이 늘었지만 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A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지난 25일 120.65달러로 올랐다. 지난 3월 8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7.98달러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는 150달러,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최근 남가주 정유공장 2곳이 가동되지 않아 공급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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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