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서 아마존 창고노동자들 또 노조설립 시도…내달 투표

2022-03-19 (토) 03:10:15
크게 작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고 노동자들이 또 다시 노동조합 설립 시도에 나섰다.

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한 아마존 창고의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LDJ5'로 알려진 이 아마존 창고는 다음 달 25∼29일 대면 투표를 진행해 오는 5월 2일 개표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온 아마존은 이로써 뉴욕시에서만 두 건의 노조 설립 시도와 맞닥뜨리게 됐다.

앞서 스태튼아일랜드의 다른 아마존 창고인 'JFK8'이 먼저 노조 결성 투표의 승인을 받아 오는 25∼30일 역시 대면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앨라배마주의 한 아마존 창고에서는 노조 결성을 위한 우편투표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다 해고당한 전직 아마존 직원들은 '아마존 노조'(ALU)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어 정식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아마존의 한 대변인은 "이번 투표에서 직원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며 "아마존을 멋진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과 회사 간 직접 협력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