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고원식 횡단보도’
뉴욕시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과속 방지턱 역할을 하는 횡단보도 설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이 많이 다니는 학교와 공원, 운동장, 노인센터 인근 도로에 과속 방지턱 역할을 할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매년 100개씩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고원식 횡단보도’라고 불리는 이 횡단보도는 일반 횡단보도 보다 4인치 가량 높여 설치된다.
뉴욕시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뉴욕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보행자 125명 포함, 273명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에릭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2개월만 봐도 보행자 20명을 비롯 3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뉴욕시 ‘비전제로’ 정책이 무색해질 지경에 이른 것.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높이면 보행자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져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뉴욕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횡단보도는 17개로 전체 4만여개 횡단보도의 0.1%도 안 된다. 뉴욕시 관계자는 과속방지턱 횡단보도를 설치한 교차로에서의 보행자 사고가 감소했다며 설치가 비교적 빠르고 저렴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시내 과속방지턱 횡단보도는 지난 2016년 브롱스에 처음 설치됐으며 현재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맨하탄에도 높은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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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