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잠깐 자리 비운 사이”… 한인 차량도난 잇따라

2022-02-16 (수) 09:28:22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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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예열위해 시동 켜놓은 차량 타깃

뉴저지 릿지필드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14일 오전 8시께 집 앞에 자동차를 시동을 걸어 둔 채 주차해놨다가 도난을 당했다. 날씨가 추워 시동을 걸어놓고 잠깐 집안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이 누군가 차량을 몰고 도주한 것이다.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고, 약 30분 후 경찰로부터 뉴왁에서 차량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앞서 롱아일랜드 샤핑몰에서 네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바로 눈 앞에서 자동차를 도난당한 경우다. 김씨는 “가게 바로 앞 샤핑몰 주차장에 예열을 위해 차를 시동을 걸어둔 상태로 업소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고 있는데 누군가 내 차를 몰고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정말 눈 깜짝할 순간이었다. 불과 1분도 안되는 사이 차를 도둑맞다니 황당할 뿐이다.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를 했지만 차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처럼 예열을 위해 시동을 켜 놓은 차량을 타깃으로 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연간 차량 절도건의 상당 부분이 겨울철 워밍업 차량 절도와 관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차량에 시동을 걸어두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차량 절도범들에게 타깃이 되는 행동”이라며 “운전석에 앉아 있을 때만 시동을 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워밍업 할 때는 춥더라도 반드시 차 안에 앉아 대기할 것과 ▶가능한 차고에 주차할 것 ▶원격 시동 장치를 이용할 것 ▶항상 문을 잠글 것 등을 조언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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