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새 고교졸업시험 어려워졌다

2022-02-04 (금) 07:36:57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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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4~18일 11학년 대상 첫 시험 실시

▶ 합격선 750점으로 높아져…상당수 학생 탈락 우려

뉴저지 새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올 봄 11학년 대상으로 첫 실시된다. 시행을 앞두고 합격 기준이 예상보다 높게 정해져 많은 학생들이 탈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주 교육위원회는 오는 3월 14~18일 사이에 실시될 예정인 고교 졸업시험 합격선을 750점으로 결정했다. 이는 주 교육국이 권고한 725점보다 높은 합격 기준이다.

뉴저지 고교 졸업 자격은 이전에는 10학년 대상 영어와 수학 표준시험에서 합격하면 주어졌지만 지난 2018년 주 대법원이 주 헌법을 근거로 11학년 때 고교 졸업시험이 치러져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변경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른 11학년 대상 새로운 고교 졸업시험이 올 봄 학기 첫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


새 고교 졸업시험은 11학년 교과과정 수준의 영어 과목과 대수학1·기하학 등 수학 과목으로 이뤄진다. 시험 점수는 각 과목 시험별로 최저 680점에서 최고 850점까지 부여되는데 합격선이 당초 교육국이 제안한 725점보다 높은 750점으로 결정되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저지교육협회는 “기존 표준시험 결과를 감안하면 수학 과목의 경우 낙제율이 5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 교육국을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뉴저지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실시된 표준시험에서 대수학1과 기하학 과목의 경우 각각 60%와 47%가 합격 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본보 1월26일자 A3면 보도>

하지만 합격 기준을 높이기로 결정한 교육위원들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합격선을 너무 낮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폈다.
만약 올 봄 처음으로 실시되는 고교 졸업시험에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높은 합격선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교육국에 따르면 만약 졸업시험에서 불합격하면 일정 기준 이상의 SAT·ACT 점수와 같은 대체 학력 인증이나 포트폴리오 제출 등을 통해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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