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2,000억엔(약 12조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는 재무적 자신감을 기반으로, 올해도 게임, 전기차(EV)등을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전날 한국의 3·4분기에 해당하는 ‘2021년 4월~12월’ 연결 결산 발표회에서 남은 한 분기(2022년 1~3월)를 합친 2021년 회계연도의 최종 영업이익이 1조2,000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의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0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 9,718억엔, 순이익 1조1,717억엔을 기록했다.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게임, 영화 등 콘텐츠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구조개혁의 성과로 분석된다. 향후의 과제는 ‘벌어들인 돈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이다.
도도키 히로키 소니그룹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실적 발표회에서 “투자 프레임워크를 바꾸지 않고, 공격적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