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최근 자신의 은퇴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
은퇴설에 휩싸인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브래디는 31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은퇴에 대해) 여전히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브래디는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그 결정을 발표할 시기조차 미정이라고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달 30일 브래디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보도해 전 세계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브래디는 22년간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으로 뛰면서 수퍼보울 우승 7번과 최우수선수(MVP) 3차례 선정, 수퍼보울 MVP 5차례 등극 등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7회 우승은 NFL 역사상 개인 최다 기록이다. NF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절에는 45살까지 뛰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탬파베이 이적 첫해 팀을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끈 뒤에는 50살까지 뛰는 것도 고려해보겠다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는 지난달 24일 열린 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에 27-30으로 패했다.
수퍼보울 8회 우승 도전이 좌절된 브래디는 향후 계획에 대해 가족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은퇴설에 불을 지폈다.
브래디는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뭘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아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당한 시기가 되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