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50여개국 확산 전염력 1.5배 높고 구별 어려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유형인 ‘BA.2’이 50여개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 유형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 보다 점염력이 1.5배나 높아 전 세계 보건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그만큼 정확한 확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미국, 영국, 덴마크, 인도, 싱가포르, 한국 등 50여개국에서 BA.2 감염사례가 나왔다.
이와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내 전체 50개 주 가운데 거의 절반에서 총 127건의 BA.2 확진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CDC는 현재 미국에선 BA.2 확산율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일부 국가에선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서 BA.2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덴마크,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태이다.
지난 달 둘째 주 BA.2가 우세종이 된 덴마크는 BA.2가 BA.1 보다 전염력이 1.5배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초기 분석에선 둘 간의 입원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스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하다는 보고도 나오기도 했으나 중증도, 전염력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BA.1과 BA.2의 작용이 실질적으로 다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록펠러대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BA.1과 BA.2는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약 20개 돌연변이가 다르다”며 “BA.1과 비교해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BA.1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 있지만, BA.2에 대해서는 그러한 움직임 없이 연구진들에게 면밀한 추적·연구를 촉구한 상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가 여러 국가에서 확산 중이지만 매우 적은 비중이며, BA.2가 BA.1보다 심각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보고했다.
WSJ는 “연구원들은 백신이 오미크론과 비교해 BA.2에 대항하는 방법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코로나199 항바이러스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계속 작용하며 BA.2에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