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랜더 신임 시 감사원장, 새해 인사차 본보 방문

28일 본사를 방문한 브래드 랜더 신임 뉴욕시감사원장이 한국일보를 들어 보이며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웹사이트 언어 접근성 개선…민원시스템 구축
▶ “연방·주정부에 소상인 재정 지원 요청하겠다”
“뉴욕시정부 기관이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브래드 랜더 신임 뉴욕시 감사원장은 28일 새해인사 및 설날 축하를 위해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시 서열 3위의 감사원장직은 시의 재정상태를 관리하고, 시장을 감시견제하는 중책을 맡은 자리로 랜더 감사원장은 2021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지난 1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기관이 한국어 등의 언어를 제공하는 것은 법으로 이미 제정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시정부 기관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을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문제가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감사원 웹사이트에 언어 접근성 개선과 관련된 새 민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민원을 근거로 각 부서의 언어 접근성 서비스 제공 시스템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고 시정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넘게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뉴욕시 경제의 근간인 스몰비즈니스를 살리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더 많은 재정지원을 요청하겠다”며 “또 철저한 예산 관리감독으로 보다 많은 소상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유대계로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증오범죄에 많은 아시안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 증오범죄에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여 인종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이 미국에 기여한 역사를 교육하고 정신건강 해결을 위한 예산 확충, 저렴한 주택 공급 등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인 비영리단체를 이끌던 린다 이 등 한인 여성 2명이 한인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뉴욕시의원에 당선된 것에 대해 축하인사를 전한 랜더 감사원장은 “앞으로도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정당하게 관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한 랜더 감사원장은 지난해까지 브루클린 하이츠 등이 포함된 39지역구 뉴욕시의원으로 활동했다.
1969년생인 랜더 감사원장은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후 런던칼리지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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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