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폭카운티에 최대 25인치 폭설…롱아일랜드서 4명 사망
▶ 대중교통 운행 차질· 항공기 대부분 결항

초대형 눈폭풍이 뉴욕 일원을 강타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교통마비와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브루클린 브릿지 인근에서 한 남성이 삽으로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시속 40마일 강풍 동반… 수백가구 정전피해
지난 주말 초대형 눈폭풍이 뉴욕과 뉴저지 일원을 강타하면서 극심한 교통마비와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롱아일랜드에서만 4명이 사망하는 등 눈폭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최고 적설량 25인치=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밤부터 29일 낮까지 뉴욕 일원에 눈폭풍이 휩쓴 가운데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일부지역에 25인치의 폭설이 내리면서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뉴욕시에서는 퀸즈 베이사이드가 13인치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뉴저지에서는 아틀랜틱 카운티에 18.5인치가 내려 최고치를 기록했다.
■롱아일랜드 4명 사망=허리케인급으로까지 표현된 강력한 눈폭풍으로 인해 롱아일랜드에서는 최소 4명 이상이 사망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30분께 사이요셋의 벨몬트서클에 사는 53세 남성이 집 앞의 눈을 치우다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사이요셋에서는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바바라드라이브에서 75세 남성이 삽을 옆에 두고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결국 사망했다.
이 외에 커쵸그에서는 눈을 치우던 노인 남성이 수영장으로 추락해 숨졌고, 유니언데일에서는 차 안에서 노인여성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노인은 심장마비 등 건강 문제가 발생했는데 폭설이 내리는 동안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대란=이번 눈폭풍으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열차 서비스와 뉴저지트랜짓 버스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는 등 대중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또 29일 낮까지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뉴왁 공항 등에서도 대부분의 항공기 운행이 취소됐다. 당국에 따르면 3개 공항에서 이날 취소 연기된 항공편 만 2,000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전사태=최대 시속 4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눈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당초 우려보다는 적었다. 주당국에 따르면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는 각각 수백 가구만이 정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교대주차 규정 1일까지 유예=뉴욕시정부는 폭설과 설날 등을 이유로 오는 29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요일별 도로변 교대주차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터 파킹은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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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