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일원 눈폭풍…‘비상사태’선포

2022-01-29 (토) 12:00:00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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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최대 16인치 눈·시속 55마일 강풍 예고

▶ 뉴욕시 오늘 오픈 스트릿·식당의 옥외영업 금지

뉴욕일원 눈폭풍…‘비상사태’선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설 대비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욕시>

NJ 트랜짓 버스·리버 LINE 엑세스 링크 운행 중단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가 선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시 일원에는 28일 밤부터 내린 눈이 다음 날인 29일 밤까지 이어지면서 6~12인치, 롱아일랜드에는 최대 16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시속 55마일의 강풍이 예고돼 정전과 홍수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8일 오후 7시부터 29일 오후 7시까지 뉴욕시에 ‘겨울폭풍 주의보’(Winter Storm Warining)를 발령했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가능한 집 안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차량 운행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 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스노우체인 등 안전장비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교통국은 폭설에 대비해 대형 제설차량 1,596대, 중형 제설차량 143대, 쓰루웨이 어솔리티은 대형 제설차량 240대, 중형 제설차량 117대 등을 투입한다. 또 11만9,000톤의 제설용 염화칼슘을 비치했다. 뉴욕주경찰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고 추가 병력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하루 오픈 스트릿과 모든 식당의 옥외영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욕시는 29일 요일별 도로변 교대주차 규정을 유예키로 했다. 뉴욕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에 접수된 29일 예약은 모두 연기됐다. 또 아담스 시장은 한파 주의보를 발령하고 노숙자 등이 셸터에 머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가능한 집에 머물며 필요한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각 311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시위생국도 28일 오후 4시부터 29일 오전 7시까지 폭설 경보를 발령하고 28만톤 이상의 염화칼슘, 2,000대 이상의 제설차량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8일 밤부터 29일까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 노스 기차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뉴욕시 공립도서관은 폭설로 29일 하루 문을 열지 않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28일 오후 5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용 트럭의 운행을 금지시키는 등 교통을 통제했다. 또 주차량국(MVC) 사무소를 포함한 모든 관공서는 이날 오후 3시에 문을 닫았다. 뉴저지트랜짓은 29일 하루 모든 버스와 리버 LINE 엑세스 링크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겨울폭풍에 의한 폭설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북부와 중부 뉴저지 주민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무를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눈이 그친 30일부터 다음 주 사이 뉴욕시 날씨는 맑거나 조금 흐릴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 최고 기온은 화씨 25에서 51도 사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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