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우범지역 단속 강화·불법 총기 차단 등 천명
▶ 사복경찰 조직 복원·비대면 방식 도입 불심검문 부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4일 시청에서 총기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로이터>
불법 총기압수 담당 총기폭력 진압부서 예산 지원 확대
뉴욕시가 총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지역 단속 강화와 불법 총기 차단 등을 골자로 한 총기 폭력 범죄 근절 대책(Blueprint to End Gun Violence)을 발표했다.
우선 뉴욕시경(NYPD)은 지난 2020년 6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폐지했던 사복경찰 조직을 복원키로 했다. 또 향후 3주간 전체 폭력사건의 80%를 차지하는 30개 경찰서 관할 구역에 ‘이웃 안전 팀’(Neighborhood Safety Team)을 파견해 우범 지역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폭력위기 대응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과거 논란이 됐던 불심검문(Stop & Frisk)의 비대면 방식 신기술을 도입해 범죄자들이 소지하고 있는 불법 총기를 추적, 근절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총기압수 등을 담당하는 NYPD 총기폭력 진압부서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는 물론 맨하탄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을 비롯한 버스 정류소와 지하철역 등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단속을 강화해 불법 총기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아담스 시장이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가운데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데 나온 것이다.
더구나 지난 21일에는 맨하탄 할렘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이번 달에만 5명의 경찰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한 상태이다.<본보 1월24일자 A1면> 얼마 전에는 11개월 된 여아가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뉴욕시 불법 총기 유통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NYPD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350정의 불법 총기가 수거됐으며, 지난해에는 6,000정 이상의 불법 총기가 압수됐다.
아담스 시장은 “우리는 절대 총기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범죄가 만연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뉴욕시 거리에서 총기를 없애고 범죄자의 손에서 총기를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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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