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감염에 인력 부족
▶ 겨울날씨로 선적지체 등 문제
소셜미디어에는 식료품점 선반이 텅 비어 있는 사진들로 소용돌이치지만 베이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캘리포니아 상황이 팬데믹 초기 화장지와 손소독제 물량이 동이 나던 때보다 훨씬 심각하지 않지만, 인력부족과 소규모 공급망 차질이 겹치면서 특정품목은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리테일러연합회(CRA)의 대변인 네이트 로즈는 “특정품목을 매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2020년 3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세이프웨이, 타겟, 트레이더 조스 및 버클리 보울 등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식료품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찾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품목이 다 팔려나가도 그 다음날 다시 채워지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좀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 팬데믹 초기와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감염 급증으로 인해 직원들의 결근이 속출하고 있어 생산, 제조, 배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레이첼 미쉐린 CRA 대표는 “현재 예상치 못한 인력 이탈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역규칙에 대한 혼란도 그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 동부 해안, 남동부, 워싱턴주 폭설과 폭풍우로 식료품 선적이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쉐린 대표는 “겨울날씨 문제는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미크론 감염이 줄어들면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이프웨이를 소유하고 있는 알버트슨스의 CEO인 비벡 샌카랜은 지난 11일 실적발표에서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로 향후 4~6주 동안 더 많은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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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