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대 4회 금리 인상론 확산 연준 “상당한 긴축 전망”

2022-01-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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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올해 최대 4차례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공개 발언이 잇따랐다.

치솟는 물가를 억누르기 위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긴축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저널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우리 희망보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매우 탄탄한 고용시장이라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논리적 결론은 통화정책의 긴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게 나의 예상”이라면서 “오늘 내가 당장 결정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25bp씩 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네 번째 인상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2022년 3회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새해에도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4회 인상을 공개 지지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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