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원격수업 재개하라”

2022-01-13 (목) 07:08:14 조진우 기자
크게 작게

▶ 대면수업받던 일부 학생들 학교 이탈 집단행동

뉴욕시가 코로나19의 급확산에도 불구하고 대면수업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원격수업을 요구하며 대면수업을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뉴욕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텍 고교 등 뉴욕시 전역의 공립학교에서 대면수업을 받고 있던 일부 학생들은 11일 정오를 기해 원격수업 선택권을 촉구하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번 집단행동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브루클린텍 고교에서만 전체 재학생의 10%에 해당하는 약 600명의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거부한 채 학교를 빠져나와 원격수업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 행동은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촉발된 것으로 일부 학생들은 게시글을 통해 이날 일제히 대면수업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뉴욕시교육당국에 경각심을 심어주자며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이같은 학생들의 반발은 최근 코로나19 새변이인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교내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학생 1만1,800명과 교직원 2,300명 등 1만4,00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집단행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병가로 학교에 나오지 않은 선생님이 너무 많아 일부 수업은 학생들이 가득한 강당에서 모여 진행되기도 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대면수업 참여를 원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원격수업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뉴욕시 교사들이 원격수업의 선택권을 달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원격수업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아담스 시장은 “교실 안에서의 코로나19 감염비율이 다른 곳보다 현저히 낮다”며 “학교는 팬데믹 동안 맞벌이 부부가 가장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학교내 진단검사를 2배로 늘리고 500만개의 자가진단 키트를 제공해 신속히 추가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