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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감염률 사상 ‘최고’

2022-01-06 (목) 김지효,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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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4일간 일일평균 9천700명 확진

▶ 스탠포드, UC버클리 감염자 급증...오클랜드교육구내 900명 확진

베이지역 감염률 사상 ‘최고’

오미크론 확산과 개학이 맛물리면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각 검사소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수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다시 돌아왔다. 5일 산 마르코스 가주 주립대 교정에 마련된 검사소를 찾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로이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베이지역 코로나19 감염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지난 연말연시 연휴 4일간 하루 평균 9천700여명이 코로나19에 신규확진돼 지난해 1월 겨울급증 당시 피크였던 4천700여명보다 2배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여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SF시는 지난 겨울 급증때보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2배가량 높은 상태다.

높은 백신접종률로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중증으로 번지거나 사망하는 사례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적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병원 입원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치적으로 볼때 전년도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다. 3일 기준 가주 전역에서 7천400여명이 코로나 환자로 병원에 입원중이며, 베이지역 환자수는 794명이다. 이들중 상당수가 다른 이유로 입원했다가 검사 결과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였다. 현재 베이지역 코로나 입원률은 전주대비 83%, 중환자실 환자는 52% 올랐다.


코로나 사망률의 경우 가주는 일일 55명꼴로 코로나 사망이 발생하고 있으며, 베이지역은 4명꼴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급증때는 가주에서 하루에 500명 이상, 베이지역에서 60여명의 확진자가 사망에 이르렀다.

베이지역 보건국은 코로나 검사 자원이 부족하고 자가 진단키트는 결과 수집이 어려우며, 무증상인 사람들은 검사조차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감염률은 훨씬 높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마린 카운티는 연휴 후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로 돌아오기 전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 검사를 할 것을 요구했는데, 결과가 수집된 2만8천여명중 800여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들중 상당수가 무증상자였다.

한편 베이지역 대학가, 교육구에도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했다.

지난주 스탠포드대 학생 136명, 교직원 100며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캠퍼스 관계자는 4일 오후 현재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들은 학생 숙소에서 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 수업은 3일 온라인으로 시작됐으며 겨울학기 첫 2주간 온라인 수업이 계속된다. 1월 18일 대면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학생들에게 1월 31일까지 부스터샷 접종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UC버클리 12월 20일부터 1월 4일까지 151명이 확진됐다(대학 대시보드 집계). 지난해 1월 31일주에는 164명 감염돼 가장 높은 감염자수를 기록했다.

개학 전 학생과 교직원 가정에 4만1천개의 코로나 검사 키트를 배포한 오클랜드통합교육구에서 약 500명이 양성반응자로 나왔다. 이중 학생 감염수는 396명이었다.

교육구는 가정 테스트, 현장 검사소 및 기타 출처에서 확인된 총 감염사례수는 900명이라고 밝혔다. 개학 당일인 3일에는 교육구내 2.350명 교사 중 269명이 결석한 것으로 보고됐다.


SF교육구도 3일 3,600명 교사 중 406명이 결석했다. 교육구는 약 250만개의 검사키트를 학교로 배송했다며 이번주내로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웨스트콘트라코스타교육구는 3일부터 모든 교직원에게 KN-95 마스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케네스 크리스 허스트 교육감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급증을 막는 조치로 이번주에 교직원에게 KN-95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도 카운티의 학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유사한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5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561만2천512명(사망 7만6천888명)
▲베이지역 72만6천420명(사망 6천992명)
▲미국 5천823만7천250명(사망 85만2천48명)
▲전 세계 2억9천719만581명(사망 547만9천97명)

<김지효,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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