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녀’ 일부 회차 골 득실 순서 실제 내용과 달라..29일 결방”

/사진제공=SBS
SBS가 편집 조작 파문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자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을 전격 교체한다.
SBS 측은 27일(한국시간 기준) 공식입장을 통해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논란과 관련해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범위를 넘는 것"이라며 편집으로 일부 경기 내용이 조작됐음을 인정했다.
SBS 측은 이어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해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코미디언, 모델, 아나운서, 가수 등 여성 셀럽들이 각각 팀을 이뤄 축구 경기를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툰 실력이지만 축구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진정성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 내용이 제작진의 편집으로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SBS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땀 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설을 맡았던 배성재와 이수근도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두 사람의 해설 도중 경기 상황과 맞지 않는 멘트가 등장한 것을 두고 후시녹음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배성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후시 녹음을 진행한 것은 맞으나 조작에 이용될 줄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SBS가 전한 공식입장 전문
환골탈태하겠습니다.
SBS는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논란과 관련하여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음을 확인하였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범위를 넘는 것입니다.
이에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여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12월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 속에 성장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자 축구를 향한 출연진의 진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2022년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으로 거듭나 시청자 여러분께 돌아오겠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선수, 감독 및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