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3.9% 전망, 일부 5%까지
▶ 물가 오름세도 하반기 둔화
주요 기관들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3%대 후반∼4%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2022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여러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 “2022년 중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추정치 2.1%)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3개 투자은행(IB)의 내년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이달 15일 현재 3.9%로 집계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RB)의 예상치는 4.0%다.
부문별로 보면 내년 개인 소비는 높은 저축 수준, 고용 개선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과 함께 올해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투자도 설비와 지적재산물을 중심으로 4∼5%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주요 기관들의 추정이다.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는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장기목표(2%)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다만 올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망 제약 완화 등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