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즈니·ESPN 없이는 안 돼”

2021-12-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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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아웃 하루 만에 백기 들어, 구독료 인하도 없던 일로

스포츠 중계 채널 ESPN을 비롯해 디즈니 계열의 17개 채널을 다시 구글의 유튜브 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기반 케이블·지상파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TV 에서의 블랙 아웃(송출 중단)이 발생한지 하루 만에 구글의 유튜브TV와 월트 디즈니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19일 더버지에 따르면 이날 월트 디즈니는 “잠깐의 송출 중단 끝에 구글 측과 새로운 배급 조건 합의에 도달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합의가 결렬되면서 유튜브 TV 측은 월 구독료를 49.99달러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디즈니 채널들이 플랫폼으로 돌아오면서 구독료도 기존 가격인 64.99 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송출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5달러 수준의 구독료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튜브와 디즈니 양측은 지난 9월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유튜브 TV는 블랙 아웃을 감수하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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