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3세가 ‘미스 아메리카’...알래스카 엠마 브로일스, 100주년 대회서 우승

2021-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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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열 전 앵커리지 한인회장 외손녀

한인 3세가 ‘미스 아메리카’...알래스카 엠마 브로일스, 100주년 대회서 우승

지난 16일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에서 우승한 엠마 브로일스양이 티아라를 머리에 쓴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알래스카 한인 3세가 올해 미국 최고 미인대회에서 ‘미스 아메리카’에 선발됐다.

주인공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한인회장을 지낸 김부열 전 회장의 외손녀인 엠마 브로일스(20)양이다.

보로일스양은 16일 밤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 있는 모히건 선 어리나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영광의 티아라를 썼다. ‘2022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 브로일스양에게는 티아라뿐 아니라 10만 달러의 상금도 받았다.


1921년 시작된 미스 아메리카 선발전은 올해도 예년처럼 미국 50개와 워싱턴DC를 대표하는 51명의 미녀들이 출전해 각축전을 벌였다.

미스 아메리카는 단순하게 외모를 보는 대회가 아니라 리더십과 재능, 소통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알래스카에서 태어나 앵커리지에 있는 서비스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현재 애리조나주립대(ASU)에서 바이오메디컬을 전공하고 있는 브로일스양은 지난 6월 미스 알래스카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알래스카주를 대표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브로일스양은 이날 대회중 자신이 갖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는 물론 손을 물어 뜯는 증세인 더마틸로마니아의 장애를 힘겹게 극복했던 경험담과 다운증후군이 있었던 오빠가 이를 극복한 뒤 12년 전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한 감동의 스토리도 전해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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