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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찾아보기

2021-12-17 (금) 12:00:00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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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찾아보기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예를 들어 부모 중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이것저것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해 놓으셨다는 말씀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분명 십중팔구 자식을 보험 수혜자로 해놓았을텐데, 어떤 생명보험을 가지고 있었는 지 도통 알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보험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이런 상황은 미국에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컨수머 리포트(Consumer Reports)에 따르면 600명의 생명보험 중 한 건은 수혜자의 클레임이 되지 않고 있으며,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평균 2,000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찾아내기 위한 국가 데이타 베이스가 따로 있거나, 사망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수혜자에게 알려주는 게 아니어서 돌아가신 분이 생명보험을 가지고 있었는 지 등을 알아보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방치해 놓는 것은 자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를 대비해 돈을 아껴가며 유지한 생명보험 가입 목적을 수혜자가 스스로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찾아볼 수 있을까?

우선 시도해 볼 수 있는 게 돌아가신 분의 각종 재정관련 기록을 찾아보는 것이다.

보험관련 팔러시, 은행을 통한 자동이체 또는 페이먼트 기록, 보험사가 보내온 납부 고지서 등이 있는 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이 재직하던 직장 H.R. 담당자와 연락해 돌아가신 분과 관련된 생명보험 정보를 문의해 볼수도 있다.

또 각종 우편물을 통해 보험사가 보내온 공문이나 편지 등이 없는 지도 확실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만약 과거 세금보고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면 그 안에 내용 중 생명보험사와 연관된 이자 등의 항목들이 있는 지도 들여다 봐야 한다.

두 번째는 도움되는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각종 관련 서류를 뒤져봐는데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전국 보험커미셔너 연합회 사이트를 통해 생명보험 가입여부 확인을 시도해 볼 수 있다.

www.naic.org 사이트에 들어가 “Consumer”칸을 클릭한 뒤 “Life Insurance Policy Locator”를 클릭하면 로그인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로그인을 하게 되면 돌아가신 분의 연금플랜 또는 생명보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www.acli.com에 접속해 “Missing Policy Tips”를 클릭하면 일리노이, 미시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루이지애나 등 6개주의 보험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 보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가 떠올랐을 때 경우다.

이처럼 보험사에 문의를 할 경우 미리 돌아가신 분의 성명, 생년월일, 소셜번호, 주소 등을 준비해 놓고 진행해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생명보험사 연락처 또는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푸르덴셜(Prudential): (800)778-2255, 메트라이프(MetLife): www.metlife.com/policyfinder AIG: (800)888-2452, 내이션와이드(Nationwide): (800)848-6331, 존 행콕(John Hancock): www.johnhancock.com(사이트 맨 하단 오른쪽 ‘Quick Links’ 밑의 ‘Lost or unclaimed policy form)을 클릭하면 됨)

또다른 방법은 청구되지 않은 재산을 찾아보는 것으로 보험 가입자가 사망한 지 수년이 지났는데 이를 받을 수혜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해당 재산은 주정부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전국 미청구재산관리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Unclaimed Property Administratiors)의 사이트인 www.missingmoney.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각 주별로도 찾을 수 있는데, www.unclaimed.org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료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방법이 있다.

주요 생명 및 건강보험사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MIB그룹 사이트(www.mib.com)을 이용할 경우 약75달러를 내면 되는데, 이 사이트의 한 가지 문제점은 1996년 이후의 개인 팔러시들만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유료 사이트는 팔러시 인스펙터(Policy Inspector)로 www.policyinspector.com을 이용하면 약99달러, www.lostlifeins.com을 이용하면 약108달러 50센트를 부담해야 한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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