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7년째 연속 봉사단체 지원 보람”

2021-12-16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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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재단’ 고석화 이사장

▶ 16개 단체·기관에 10만달러

고선재단(이사장 고석화)은 15일 ‘2021년 고선 자선기금’을 통해 비영리 한인과 주류 봉사단체 16곳을 선정, 1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설립 17년째를 맞는 고선재단은 올해에도 한인노인센터 등 한인 단체들과 LA 최대 규모의 홈리스 센터인 미드나잇 미션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과 주류 봉사단체와 기관 16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원금은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2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고선재단은 올해에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염병 문제에서 가장 취약한 노숙자 그룹과 인력 및 자금이 절실한 의학계를 위해 노력한 비영리 단체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한인타운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그룹과 함께 암 예방 및 검사, 후속 치료에 대한 연구 네트웍을 수립한 ‘건강 평등을 위한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 센터’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샬롬 장애인 선교회, 세계를 선도하는 소아신경학 기관 중 하나인 UCLA 아동병원 연구소, 남가주 최대 규모의 노숙자 쉘터를 운영하는 미드나잇 미션 등을 포함시켰다.

고석화 뱅크 오브 호프 명예이사장이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전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고선재단은 비영리 단체와 협력, 매년 남가주 지역에서 장애인 치료와 재활, 노숙자 및 저소득층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단체와 기관들을 선정, 기금을 전달하고 격려해오고 있다.

고 명예이사장은 고선재단 설립 시작부터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봉사단체 지원을 재단의 가장 중요한 주력사업으로 선정, ‘고선 자선기금’을 통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층을 돕는 봉사단체들이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선재단의 이같은 봉사단체 지원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고 명예이사장은 “끝을 가늠할 수 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봉사자들과 봉사단체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며 “이번 고선 자선기금 지원이 커뮤니티가 코로나19 상황을 다같이 이겨내는데 작은 보탬과 함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수혜단체 명단이다. ▲한인노인센터 ▲한인장애자 특수교육센터 ▲샬롬장애인선교회 ▲밀알선교단 ▲사랑의 담요 나누기 ▲미드나잇 미션 ▲유나이티드 웨이 LA ▲시더스 사이나이 암 연구센터 ▲UCLA 아동병원연구소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장애인 치료 연구소 ▲칼리지뷰 장애아동 교육센터 ▲오렌지우드 파운데이션 ▲장애인 안내견 센터 ▲월드와이드 보육 아동 센터 ▲에이펙스 포 유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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