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스크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 결제”

2021-12-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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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 이후 한때 38% 폭등 “비트코인보다 거래에 적합”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테슬라가 판매하는 상품을 살 때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온라인 숍을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등을 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0.16달러에서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 2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4% 오른 0.18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가 지난 5월 미국 NBC방송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

또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구매 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뒤 두 달도 안 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돌연 결제 중단을 선언해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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