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정부 채무불이행사태 피할 듯

2021-12-11 (토) 12:00:00
크게 작게

▶ 의회서 관련법 처리

미국이 이달 중 현실화 우려가 제기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9일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법안을 필리버스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59 대 35로 처리했다.

필리버스터란 법안 토론을 명분으로 표결을 무한정 늦출 수 있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절차를 말한다.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려면 상원 의석의 5분의 3인 6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 의석이 민주당과 공화당 50명씩 분점한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 상원 의원 10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 법안이 처리됐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정부 채무불이행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공화당 의원 일부를 설득해 찬성표를 던지게 한 결과다.

미국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 속에 지난 10월 1차 디폴트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는 15일까지 부채 한도를 28조9천억 달러로 상향해 정부가 지출에 필요한 국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방편을 마련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