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전에 소비보다 저축 2년간 과잉저축 1조6,000억달러
2021-12-06 (월) 12:00:00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미국인들이 과잉저축 등의 형태로 쌓아둔 현금이 1조6,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저축되지 않을 돈으로, 이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3~6개월의 비상금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저축률은 앞서 4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후 지금은 2019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공포감이 워낙 커 저축을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미국 경제가 다시 위협받는 상황에서 미국인의 돈 쌓아두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