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부 거래자 주식 매각 ‘최대’

2021-12-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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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90억달러 규모 팔아

▶ 증세 현실화 앞두고 세금 절약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자를 비롯한 내부자들이 역대 가장 많은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1일 인사이더스코어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현재 기업 내부자들이 올해 들어 총 69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79% 급증한 액수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100억5,000만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아마존 주식 98억5,000만달러를 각각 팔아 1, 2위를 차지했다. 월마트를 창업한 월턴가가 61억8,000만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가 44억7,000만달러를 각각 매도해 그 뒤를 이었다. 1∼4위 ‘슈퍼 매도자’들이 판 주식이 전체 내부자 매도량의 37%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식 거래 중 상당수는 불법 내부자 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해 사전 계획대로 주식을 매각하도록 규정한 10b5-1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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