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속속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2021-11-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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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통제 못 버텨” 야후·링크드인 등 철수

중국 당국의 검열과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시장이 한때 14억 소비자를 둔 매력 넘치는 시장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철수를 택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검열 강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며 떠나고 있는 것이다.

야후는 지난 2일 “점점 더 도전적으로 바뀌는 중국 내 사업적, 법적 환경을 버티기 어렵다”며 중국 철수를 선언했다. 야후는 지난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더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지난 수년간 야후는 중국 시장에서 검열과 현지 경쟁 심화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버텨왔다. 이번 철수 결단 배경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WP는 이달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동시에 결정이 이뤄진 점을 주목했다. 이 법은 기업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하고 저장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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