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자택서, 향년 90세
▶ 다발성 골수종 혈액암으로

전두환(사진)
한국의 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사진) 전 대통령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유족 측이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전두환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을 앓아왔다.
1931년 1월23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한 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만들고 무인‘으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12·12 사태‘를 일으켜 실권을 잡은 뒤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11대 대통령이 된 전 전 대통령은 1981년 7년 단임 대통령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을 통과시킨 후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 자리에 오르며 제5공화국 시대를 열었다.
군사 반란을 통해 정국을 장악한 그는 계엄령을 선포하며 1980년 ‘서울의 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 바람을 짓밟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하기까지 이르렀다.
대통령직 퇴임이후 7년 뒤인 1995년에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사형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7년 12월 22일 사면·복권됐다.
한편 33년전 전인 88년 11월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택에서 재임기간 중의 실책과 잘못 및 비리에 대해 사죄하고 부인 이순자 여사와 백담사로 향했는데 공교롭게 백담사에 갔던 같은 날짜에 세상을 떴다.
▶관련기사 한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