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쿠오모 성추행 증거 압도적”

2021-11-23 (화) 07:09:3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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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의회 탄핵조사 보고서 공개

▶ “너싱홈 사망자 수 축소도 사실”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 대한 뉴욕주의회의 탄핵 조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뉴욕주하원은 22일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의 성추행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명시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3월 쿠오모 당시 주지사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뉴욕주 하원 법사위원회가 고용한 변호인들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앞서 발표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의 조사 보고서에 담긴 쿠오모 전 주지사의 각종 비행을 입증해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총 63장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피해자들이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성추행 의혹은 물론이고 쿠오모 전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요양원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코로나19에 관한 개인 회고록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주정부의 인력과 재원을 유용했다는 사실도 포함했다.

찰스 라빈 뉴욕주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볼 수 있듯이 (쿠오모) 전 주지사의 행동은 너무 역겹고 공직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보고서를 통해 뉴욕주민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쿠오모 전 주지사가 이미 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 담긴 조사 결과가 탄핵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증거를 관련 기관과 공유할 방침이어서 그에 대한 추가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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