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의 우수 그림책’ 뽑혀

2021-11-22 (월) 0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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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가 김효은 그림책‘나는 지하철입니다’영문판

▶ NYT·뉴욕시 공립도서관 선정

한국 화가 김효은씨의 첫 창작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I am the subway)가 뉴욕타임스와 뉴욕시 공립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52년부터 해마다 전국에서 출간된 그림책 가운데 10권을 올해의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뉴욕시 공립도서관과 함께 선정작을 뽑고 있다.

올해 김씨의 작품을 비롯한 10개 그림책을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오로지 일러스트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데보라 스미스의 영문 번역을 통해 미국에 출간된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독백 형식으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길 마디마디마다 사람들을 싣고 내리는 지하철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출근 시간에는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열차를 힘껏 흔들고, 한가한 오전 시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승객에게 마음속으로 반가움의 인사도 건넨다.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맡겨 오는 저녁 시간에는 가만히 응시하는 등 열차에 가득 실린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책은 김씨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그린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표정 뒤에 숨은 소중한 삶에 집중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엄청난 양의 그림이 모여졌다.

책 속 인물들의 삶을 진실하게 그려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직업을 취재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이야기들은 작품을 더 다채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책은 이번 수상에 앞서 2017년 한국출판인회의 우수편집도서상, 한국출판인회의 우수편집도서상, 2021년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어린이책부문 수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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