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작년 5월부터 1년간 10만300명 목숨 잃어
미국에서 마약·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만 명을 넘어섰다.
17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 사이 마약·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3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나 늘어난 것으로 10만 명을 웃돈 것은 역대 처음이다.
뉴욕주의 경우 이 기간 5,496명이 사망해 전년 동기보다 29.3%나 증가했으며, 뉴저지는 같은 기간 2,918명이 숨져 전년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치였다.
미 전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주는 버몬트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으며, 이어 웨스트버지니아(62%), 켄터키(55%), 미네소타(39%) 등의 순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마약·약물 남용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히 최근 2년간 급격히 증가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불법적인 확산이 마약^약물 남용 사망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인해 많은 약물 사용자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치료나 기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 사망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보건당국의 관심이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쏠린 것도 합성마약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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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