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억만장자 거리’에 노숙자 셸터 오픈
2021-11-15 (월) 08:47:58
조진우 기자
▶ 전 파크 사보이 호텔 건물에 주민 반대로 4년 법적공방끝에
세계 최고 부자들이 모여 사는 맨하탄의 ‘억만장자 거리’(billionaires’ row)에 노숙자 셸터가 문을 열었다.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은 지난 5일 과거 파크 사보이(Park Savoy) 호텔이 영업했던 건물(West 58th Street)에 노숙자 남성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셸터를 오픈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노숙자 셸터는 맨하탄 억만장자의 거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중 하나인 ‘원 57’(One 57)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원 57의 펜트하우스는 최고가인 1억40만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8년 뉴욕시가 이 곳에 셸터 설립을 추진하자 ‘더 웨스트58스트릿 연합’이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셸터 설립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4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주법원이 시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셸터가 문을 열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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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