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든 트리플더블·듀랜트 30득점
▶ 브루클린, 올랜도 33점 차 대파
브루클린의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랜트. [로이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6연승 신바람을 이어가며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팀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3-110으로 완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연승을 질주, 이번 시즌 10승 1패로 NBA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2위 유타 재즈(8승 3패)와는 2경기 차다.
2020년까지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골든스테이트의 포워드 앤드루 위긴스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자신의 시즌 최다 35점을 몰아넣으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스테픈 커리가 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케번 루니가 더블더블(11점 17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위긴스가 전반 22득점에 힘입어 69-54로 리드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드레이먼드 그린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4쿼터 후반부 위긴스와 커리의 활약 속에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하며 승기를 굳혔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인 48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분투했으나 6연패를 피하지 못한 채 3승 7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그쳤다.
피닉스 선스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9-109로 물리치고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7승 3패를 쌓은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와 유타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3위(7승 3패)에 자리했다. 피닉스의 포워드 프랭크 카민스키가 벤치에서 나서서 데뷔 이후 최다인 31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크리스 폴이 21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데이미언 릴러드의 2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분전에도 2연패를 당한 포틀랜드는 서부 콘퍼런스 10위(5승 7패)에 그쳤다.
브루클린 네츠는 1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통산 59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제임스 하든과 30점 5리바운드를 올린 케빈 듀랜트를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23-90으로 제압했다. 듀랜트는 이번 시즌 평균 29.5점을 기록, NBA 전체 득점 선두를 달렸다. 브루클린은 8승 4패로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워싱턴 위저즈와 시카고 불스가 이날 각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를 격파하고 나란히 시즌 8승 3패를 올려 선두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