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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라델피아, 합류 거부 시먼스에 벌금 4억원 징계

2021-11-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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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해빙 무드'를 보이던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주전 가드 벤 시먼스(25·호주)의 갈등이 다시 악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 "필라델피아가 팀 합류를 거부하는 시먼스에게 벌금 36만달러(약 4억2천만원) 징계를 내렸다"고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6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시먼스는 2018년 신인상, 올스타 선정 3회, 시즌 수비 베스트 5 2회 등의 이력을 쌓은 주전 가드다.


그러나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약점인 '슈팅 능력 부재'가 두드러지며 구단, 닥 리버스 감독 등과 관계가 불편해졌고 공개적으로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필라델피아는 시먼스를 내주려면 그에 걸맞은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아 시즌 개막 이후로도 팀과 선수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시먼스에게 훈련 등 구단 활동 불참을 이유로 부과했던 200만달러 벌금은 면제했다.

시먼스가 "아직 경기에 뛸 정신적인 준비가 안 됐다"며 구단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먼스는 NBA 사무국의 심리 전문가와는 만나고 있으나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와는 면담하지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시먼스가 여전히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등의 태도를 이어가자 다시 벌금 카드를 꺼내 그를 압박하기 시작한 셈이다.

시먼스는 필라델피아 구단과 4년, 1억4천700만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필라델피아는 시먼스 없이도 시즌 초반 7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어 시먼스 트레이드가 급한 처지도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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